중화권 톱스타 청룽(성룡, 70)이 30일 세상을 떠난 호주 액션 배우 리처드 노턴을 추모했다.

성룡은 31일 공식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전날 75세로 유명을 달리한 리처드 노턴의 영면을 기원했다.

영화 '시티헌터' 촬영장에서 카메라에 잡힌 리처드 노턴(오른쪽)과 성룡 <사진=영화 '시티헌터' 프로모션 스틸>

성룡은 "홍콩영화의 황금기를 함께 이끈 외국인 배우 리처드 노턴이 세상을 떠나 애통하다"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고민했던 소중한 친구가 떠나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영화는 중화권은 물론 호주, 미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유능한 배우들이 함께 있었기에 흥할 수 있었다"며 "영광을 나눈 배우들이 하나둘 별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성룡 주연 영화 '성룡의 나이스 가이'에서 악역을 맡은 리처드 노턴 <사진=영화 '성룡의 나이스 가이' 스틸>

리처드 노턴은 성룡의 전성기인 1980~1990년대 활동한 액션 스타다. 성룡과는 훙진바오(홍금보, 73)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겸한 영화 '칠복성'(1985)을 비롯해 '시티헌터'(1993), '성룡의 나이스 가이'(1997) 등으로 인연을 맺었다.

동양 무술에 심취한 고인은 10대에 이미 여러 유파의 검은 띠를 딸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대학교 졸업 후 생계를 위해 전문 보디가드로 일했는데, 영화 캐스터 눈에 띄면서 홍콩 액션영화에 입문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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