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선협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 十里桃花)'의 백진 역으로 사랑받은 중국 배우 우몽롱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사인을 둘러싼 추측이 확산됐다. 일부 팬들은 경찰이 조사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자오바오는 13일 기사에서 배우 우몽롱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있다는 팬들의 글이 웨이보를 뒤덮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우몽롱의 사망이 발표된 11일 이후 웨이보에는 경찰 조사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팬들 글이 이어졌다.

11일 아침 베이징 모처의 공용주택 앞에 쓰러진 우몽롱의 사인과 관련, 경찰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건성이 없는 추락사라고 발표했다. 팬들은 경찰이 사인을 조사할 때 통상 하루 이상을 쓰는 점에서 우몽롱의 사인을 단정한 이유를 대라고 따졌다.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고 우몽롱 <사진=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스틸>

특히 팬들은 우몽롱이 10일 밤 친구 집에 모여 지인들과 식사를 즐겼고, 다음날 오전 2시경 방에 들어가 안쪽에서 굳이 문을 잠근 점에 주목했다. 우몽롱이 머문 방의 창문 방충망이 안에서 바깥쪽으로 찢어진 것은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와 싸우다 생긴 일종의 방어흔 아니냐는 게 팬들 입장이다. 

또한 팬들은 우몽롱이 소속사를 옮기고 공백이 길었으나 SNS에 긍정적인 내용의 글과 사진을 자주 올린 점에서 투신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건강 문제를 겪었으나 최근 몸이 많이 좋아졌고 차기작을 고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크다. 갖은 의혹에도 경찰은 유서가 나오지 않았다며 우몽롱이 투신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에도 방송된 우몽롱, 진옥기 주연 드라마 '량세환: 두 개의 인연' <사진=채널차이나>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우몽롱은 2015년 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로 데뷔했다. 2017년 공개된 선협물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 十里桃花)'에서 주인공 백천의 넷째 오빠 백진을 연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우몽롱과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공연한 양멱(양미, 38)과 '량세환: 두 개의 인연(两世欢)'을 합작한 배우 천위치(진옥기, 33) 등 동료들은 연일 명복을 비는 글을 SNS에 올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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