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팬이 많은 원조 홍콩 꽃미남 구톈러(고천락, 55)가 데뷔 전 약 2년간 교정시설에 복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화권 매체 중국신문주간은 홍콩 프로듀서 겸 연예기획자 진람(진란, 67)을 인용한 28일 기사에서 이와 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진람의 인터뷰 영상에 고천락이 젊은 시절 22개월 복역했다는 뜻밖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인터뷰에서 “오랜 매니지먼트 생활 중 인상에 남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진람은 “생각할 것도 없이 고천락”이라고 답했다.
진람은 “고천락은 데뷔 전인 20세 때, 강도 사건에 연루돼 22개월간 복역했다”며 “출소한 뒤 인생이 백지상태와 같던 그를 영화에 기용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1970년생인 고천락은 1994년 영화 ‘폴리스 맨 2’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1995년 김용 원작 무협 드라마 ‘신조협려(神鵰俠侶)’에서 주인공 양과를 연기하며 단박에 유명해졌다. 스타가 된 후 고천락은 자선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는데, 진람은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기를 통해 손을 씻고 싶다는 젊은 고천락의 외침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 저는 ‘틀려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올바른 길을 걷느냐’라고 다독였다. 이후 보여준 고천락의 분투와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진람의 말대로 고천락은 유명세를 탄 뒤 다양한 경로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2008년 발생한 쓰촨 대지진 때 거액을 자선단체에 기탁했고 재난 현장을 찾아 사람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 가격이 치솟은 마스크를 무려 130만 장 사비로 구입해 홍콩에 기증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