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중국 충칭시가 난감해졌다. 미얀마 업체로부터 구입한 마스크 30만장이 윈난성 다리시를 지나던 도중 증발했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중국 신경보를 인용한 7일자 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충칭시로 배달되던 마스크 30만장이 윈난성 다리시에서 강탈됐다.
문제의 마스크는 충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가 미얀마 업체로부터 구입했다. 미얀마 국경 인근의 윈난성 루이리시 택배업자들이 배송하던 중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서 충칭시는 곤경에 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충칭시에는 현재 30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마스크를 빼앗아간 다리시의 확진자는 7명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충칭시 관계자는 “감염증 예방을 위해 긴급물자로 구입한 마스크를 같은 인민끼리 빼앗다니 상당히 유감”이라고 마스크 반환을 요구했다.
중국 현재 중국에서는 31개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하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6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2만818명, 사망자는 563명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