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연상 연기자 및 한국 배우와 양다리 열애설이 난 일본 톱스타 나가노 메이(25)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주간지 열애 보도가 나간 지 닷새 만이다.
나가노 메이는 28일 오후 방송한 닛폰방송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올 나이트 닛폰'에 출연,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발 양다리 연애 기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 오프닝 시그널 직후 나가노 메이는 "먼저 드릴 말씀이 있다. 이번 열애설은 모두 제 경솔한 행동 탓"이라며 "항상 응원하는 청취자와 팬 여러분, 업무와 관련된 분들께 걱정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가노 메이는 "오해를 살만한 경솔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주의하겠다. 팬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간문춘은 23일 오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나가노 메이가 배우 다나카 케이 및 현재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인 한국 배우 김무준(26)과 양다리 관계라고 단독 보도했다. 다나카 케이가 딸 둘을 둔 가장이라는 점에서 팬들이 충격에 빠졌는데, 나가노 메이와 다나카 케이, 김무준 모두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특히 나가노 메이의 소속사는 아티스트가 평소 술자리를 즐기고 털털한 성격이다 보니 오해를 산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가노 메이 역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같은 취지의 해명을 내놓으며 사태 일단락을 노리는 분위기다.

나가노 메이의 팬들은 이번 소동이 주간지의 오보 내지는 의혹 제기로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주간문춘이 유명 인사의 사생활 폭로 등 파파라치 매체로 유명하고 단독 보도도 수차례 낸 만큼 추가 기사가 나올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청순한 이미지로 절정의 인기를 자랑하는 나가노 메이는 영화 '바람의 검심' 등의 조연을 거쳐 '피치걸' '한낮의 유성'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다. 광고계에서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일본 배우로 평가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