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된 중국 호텔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교도통신은 8일 기사를 통해 전날 심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내 6층짜리 호텔이 갑자기 붕괴돼 구급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6층 호텔은 엄청난 소음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구급대와 경찰, 소방대가 긴급출동했을 때 이미 건물 잔해와 부상자가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
푸젠성에 따르면 8일 오전 현재 38명을 구조했으나 아직 건물 잔해에 깔린 확진자가 적지 않다. 경찰은 2018년 6월 지어진 이 호텔에 객실이 80개이며, 약 70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호텔은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를 격리해 왔다. 멀쩡한 건물이 무너지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를 한 번에 매장하기 위해 정부가 손을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경찰은 2년도 되지 않은 건물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버린 점 등을 들어 부실공사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