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된 중국 호텔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교도통신은 8일 기사를 통해 전날 심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내 6층짜리 호텔이 갑자기 붕괴돼 구급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구조활동 <사진=인민일보 유튜브 채널 캡처>

통신에 따르면 6층 호텔은 엄청난 소음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구급대와 경찰, 소방대가 긴급출동했을 때 이미 건물 잔해와 부상자가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

푸젠성에 따르면 8일 오전 현재 38명을 구조했으나 아직 건물 잔해에 깔린 확진자가 적지 않다. 경찰은 2018년 6월 지어진 이 호텔에 객실이 80개이며, 약 70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무너지기 전 건물 외관 <사진=ANN 뉴스 캡처>

문제의 호텔은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를 격리해 왔다. 멀쩡한 건물이 무너지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를 한 번에 매장하기 위해 정부가 손을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경찰은 2년도 되지 않은  건물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버린 점 등을 들어 부실공사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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