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업체가 일본 국민 컵라면 회사 닛신과 손잡고 독특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였다.

힙닷(HIPDOT)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닛신 컵라면 면과 인공육, 동결건조한 계란 및 새우, 수프 색상을 살린 아이섀도 팔레트와 틴트 세트를 공개했다.

닛신 베스트셀러 ‘컵누들’ 로고가 케이스 표면에 인쇄된 아이섀도 팔레트는 안을 열면 8가지 색상의 아이섀도가 들어 있다. 블러셔나 립스틱으로 사용 가능한 틴트는 투명한 용기 겉면에 컵누들 프린트가 들어갔다. 빨강과 오렌지, 광택을 내는 하이라이터로 구성됐다.

힙닷은 닛신의 오랜 역사와 국제우주정거장(ISS)에도 컵라면을 공급하는 기술과 혁신성에 주목,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일본 닛신 컵누들에서 모티브를 딴 힙닷 제품들 <사진=힙닷 공식 인스타그램>

일찍이 미국에 수출된 ‘컵누들’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컵라면 중 하나다. 힙닷은 “익숙한 ‘컵누들’의 패키지와 로고, 배색을 그대로 제품화했다”며 “베이지색의 면과 갈색 또는 오렌지색 수프는 묘하게 피부와 배색이 잘 된다. 독특하면서도 사용하기 편한 화장품”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하는 힙닷의 타깃 소비자층은 MZ세대다. 모토는 ‘어디에도 정해진 규칙은 없다’이며, 회사 비전은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의 세상’이다.

힙닷은 일본 라면에서 모티브를 딴 이 제품들을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한정 판매 중이다. 추이를 살펴 다른 국가에도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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