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직 의원이 대량의 마스크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팔아 고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인물은 시즈오카현 소속 의원 모로타 히로유키(54).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보유한 마스크를 판매, 888만엔(약 1억500만원)을 챙겼다는 소식에 비난이 빗발친다.

<사진=모로타 히로유키 의원 홈페이지>

이에 모로타 히로유키 의원은 최근 시즈오카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처, 해명에 나섰다. 이 자레이서 모로타 의원은 “지난 2월 4일부터 이달 6일가지 의료용 마스크 2000매 1세트를 89회에 걸쳐 경매에 내놨다”고 털어놨다.

모로타 의원은 “결단코 이번 코로나 사태를 노리고 마스크를 판매한 건 아니다. 수 년 전부터 갖고 있던 재고를 처리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ANN 등 보도에 따르면 모로타 의원이 경매에 내놓은 의료용 마스크 1세트는 대략 수만 엔에서 수십만 엔에 낙찰됐다. 마스크 한 세트에 100건이나 입찰이 붙어 17만 엔(약 200만원)에 팔린 경우도 있다.

한편 일본은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지난 주 한국인의 입국제한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