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첫 인공지능(AI) 뉴스 캐스터가 내년 정식으로 데뷔한다.
쿠웨이트 뉴스는 2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AI 뉴스 캐스터 페드하(Fedha)를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데뷔하는 페드하는 쿠웨이트 최초의 AI 뉴스 캐스터다. 페드하의 제작진은 국제 정서를 고려해 금발에 갈색 눈동자, 검은색 재킷에 흰색 티셔츠를 적용했다.
쿠웨이트 뉴스는 페드하를 내년 4월 자사 SNS 뉴스 채널을 통해 데뷔시킬 예정이다. TV 방송에 앞서 트위터 뉴스를 먼저 진행하며 대중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쿠웨이트 뉴스는 걸프 지역 최초의 영어 일간지다. 1961년 설립된 쿠웨이트 타임스와 협업 관계이며, 두 매체의 부 편집장 주도로 AI 등 첨단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중동 지역에 AI 캐스터가 도입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한다는 일부 미래 학자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2018년 이미 남성 AI 뉴스 진행자가 등장했다. 그것도 관영 통신사가 AI 아나운서를 채택한 터라 향후 방송 인력의 대부분이 실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조만간 최소 2억 명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