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1)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버즈피드 뉴스는 11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최근 트위터를 통해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라는 가짜뉴스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가짜뉴스는 제목부터 강렬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코로나19 양성. 연예인 최초’라는 제목을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팔로워들에게 퍼나르기 바빴다.
이 가짜뉴스는 유명한 매체 계정으로 확산돼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팔로워 수는 125에 불과했지만 @BBCNewsTonight이라는 계정 덕에 사람들은 속절없이 속아 넘어갔다. 불과 몇 분 만에 수 천 건의 ‘좋아요’가 붙을 정도였다. 당연히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BBC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특히 해당 루머는 뉴욕타임스 백악관 출입 기자와 미국 정치전문뉴스 폴리티코(Politico)의 인터넷 편집자가 그대로 퍼 나르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확산시킨 내용이 가짜뉴스인 줄 나중에 알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문이 퍼지자 다니엘 래드클리프 측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며, 배우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