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수상자 자레드 레토(48)가 코로나 사태를 최근에야 알게 된 사연을 전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18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최근에야 접한 자레드 레토의 유별난 생활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레드 레토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일본, 한국을 거쳐 미국과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국 출신이면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사실 역시 까맣게 몰랐다.

사막에서 명상한 사연을 직접 털어놓은 자레드 레토의 글 <사진=자레드 레토 인스타그램>

자레드 레토는 “실은 이달 초부터 지난 12일간 명상과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사막에 은거하고 있었다”고 어리둥절해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명상 참가자들은 사막 속 시설에서 완전 격리돼 있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야 밖으로 나와 스마트폰을 켰더니 그간 지인들이 보낸 문자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며 “세상이 코로나로 난리인 걸 그제서야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

최근 할리우드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디지털 디톡스’는 말 그대로 디지털 생활로 인한 독소를 제거하는 일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인간 본연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명상법이다. 셀레나 고메즈를 비롯해 쉐일린 우들리, 에드 시런, 켄달 제너 등이 디지털 디톡스 열풍에 푹 빠져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로 알려진 자레드 레토는 써티 세컨즈 투 마스 소속 가수이기도 하다. ‘미스터 노바디’로 국내에도 골수팬이 많으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최근작으로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모비우스’가 개봉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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