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미스 AI 대회'의 최종 우승자가 이달 말 가려진다. 우승자에게는 1만3000달러(약 1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즈(WAIC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약 2년 전 일반에 공개돼 진화를 거듭해온 그림 생성 AI의 눈부신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취지대로 모든 참가자는 그림 생성 AI로 창조한 AI 여성에 한정됐다. 최근 AI로 만든 배우나 모델이 실제 활약 중이고 AI가 뽑아낸 단편영화 등 영상물이 등장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튀르키예 대표 아세나 일리크. 업체 모델로 활동하는 AI 인플루언서다. <사진=아세나 일리크 인스타그램>

WAICA 관계자는 "실제 사람이 참가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엄연한 미인대회"라며 "아름다움과 기술,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1500명 넘는 AI 미녀 중 10명 만이 최종전에 나섰으며 6월 말 1위와 2위, 3위를 가린다"고 말했다.

결승전 평가는 미인대회 및 마케팅에 정통한 인간 전문가는 물론 인공지능 인플루언서 아이타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리니가 참가한다.  

기술 항목은 AI 프롬프트의 사용 및 출력부터 손, 눈, 배경 등 시각적 디테일 등 사용한 그림 생성 AI의 기술 구현을 평가한다. 사회적 영향력 항목은 해당 AI 미녀의 팬 및 팔로워 동향,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활용 상황 등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력을 들여다본다.

프랑스 대표 랄리나. 10명 중 가장 현실적인 그래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랄리나 인스타그램>

최종전에 출전한 10명의 AI 여성은 인도의 자라 샤타바리, 프랑스의 안느 케르디와 랄리나,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 루마니아의 아이야나 레인보우, 튀르키예의 아세나 일리크와 세렌 아이, 브라질의 알리아 로우, 포르투갈의 올리비아 C, 방글라데시의 엘리자 칸이다.

WAICA 관계자는 "각 인공지능 미녀는 현재 개인 SNS나 기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제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다"며 "미인대회의 기본인 아름다움은 물론, AI만의 기술력·영향력 평가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에 많은 시선이 쏠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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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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