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중국에서 나온다. 코로나 사태가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드라마 제작사 상하이요객전매공사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움을 그린 드라마 ‘在一起(함께)’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드라마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싸운 의료진과 구조대, 환자, 가족, 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20편 분량의 이 드라마는 2편씩 총 10개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각각 서로 다른 각본가를 기용할 만큼 제작비도 많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 중에는 중국판 ‘집 파는 여자의 역습’을 쓴 유명 작가 리우리우도 포함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리우리우는 보다 사실적인 드라마를 위해 이달 초 우한시에 들어갔다. 리우리우는 현재까지 우한에 머물며 코로나와 싸운 사람들을 취재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는 중국 감염병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등장할 전망이다. 과연 어떤 배우가 중난산을 연기할 지 현지인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점에서 드라마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더욱이 이 드라마가 ‘중국은 코로나의 발원지가 아니다’는 시진핑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어용드라마 아니냐는 쓴 소리도 나온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