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TV 장수 수사물 '파트너(相棒, 아이보우)'의 감초캐릭터 요네자와 마모루가 하차한 사연이 마침내 밝혀졌다.

배우 록카쿠 세이지(57)는 22일 방송한 간사이TV 버라이어티 '쾌걸 에미채널(快傑えみちゃんねる)'에 출연, '파트너'의 요네자와 역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는 요네자와 마모루가 '파트너' 시즌1부터 14까지 함께 한 감초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는데 시즌15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가 궁금하다"고 돌발 질문했다.

요네자와 마모루(록카쿠 세이지) <사진=아사히TV '파트너' 시즌13 11편 캡처:>

록카쿠 세이지는 "스캐줄 관리를 도에이가 한다. 매년 한 시즌을 찍는데 방송은 대략 7개월 촬영한다. 8월부터 이듬해 3월 패턴"이라며 "이 시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출연하는 장면은 한 편당 1~2신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활이 안 됐다. 요네자와 캐릭터 외에 다른 배역을 따야 하는데 도에이가 도통 도와주질 않았다"며 "쉬는 날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차 의사를 전해도 답변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다시 출연하는 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요네자와 마모루 캐릭터 차체는 참 좋았다. 촬영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몸이었지만 이 캐릭터 덕에 제가 알려진 건 맞다"며 "주인공 스기시타 우쿄(미즈타니 유타카)와 합이 특히 인기였다. 저도 촬영이 즐거웠다.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이야기에 활력을 주는 캐릭터였다"고 자평했다.

요네자와 마모루는 2000년 방송한 '파트너' 프리시즌부터 14시즌까지 이어진 장수 캐릭터다. 경찰청 본부 감식반의 베테랑으로 아내가 도망쳐 행방을 찾고 있다. 꼼꼼한 일처리에 상부 압력에도 스기시타 우쿄를 도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만담 광이기도 하며 여러모로 오타쿠 기질을 보여준다. 인기가 올라가자 요네자와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도 등장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