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안(33)이 남편 히가시데 마사히로(32)의 불륜소동 3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슈칸분슌은 30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안이 남편의 불륜 발각 3개월여인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혼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슈칸분슌은 지난 1월 23일자 기사에서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배우 카라타 에리카(22)와 3년간 불륜관계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안은 지난달 17일 도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불륜 사실을 공식 사과한 데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당시 고개를 숙이고 아내에 사죄했으나 이후에도 두 사람이 대면하는 일은 없었다.
특히 아내에게 사과하는 자리에 피어싱을 하고 나왔다는 의혹이 뒤늦게 일었고 "카라타 에리카와 안 중 누가 소중하냐"는 돌발질문에 "여기서 답할 사안이 아니다. 아내에 상처가 된다"고 즉답을 피하는 등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결국 안은 이혼을 결심한 뒤 히가시데 마사히로 측에도 변호사 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혹시 모를 법적다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자신과 제대로 붙어보라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3개월간 침묵하던 안이 이혼 카드를 꺼낸 것은 남편의 광고 위약금 및 손해배상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상한 국민적 젊은 아빠 이미지로 각종 광고를 섭렵했다. 하지만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혼다 등 광고주들이 그를 강판시켰고 기업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된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안이 용서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는 게 연예계 중론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