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적 배우 겸 감독 키타노 타케시(73)가 코로나 비상시국에 파칭코 업체를 찾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키타노 타케시는 9일 방송한 TBS '뉴스캐스터 긴급확대 스페셜'에 출연, 아베 신조 총리의 코로나 비상사태선언 및 휴업권고에도 문을 여는 파칭코 가게들과 이를 찾는 사람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키타노 타케시(왼쪽)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 <사진=TBS '뉴스캐스터 긴급확대 스페셜!' 캡처>

이날 키타노 타케시는 게스트로 출연한 요시무라 히로후미(44) 오사카부 지사에게 비상시국에 문을 연 파칭코 가게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이미 탤런트 라사루 이시이(64)와 파칭코 업체명 공개를 두고 언쟁을 벌인 바 있다.

키타노 타케시는 "업체명을 밝히는 게 어떨 지 잘은 모른다"면서도 "파칭코 영업 자체가 용서가 안 된다든지, 비상식적이라든지 비판이 많은데 지사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솔직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키타노 타케시는 "휴업권고에도 문을 연 파칭코도 그렇지만 찾는 사람도 문제"라며 "용돈벌이가 없어질까봐 파칭코를 찾는다는 이유에 실소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나눠준 재난지원금 10만엔을 언젠가 세금으로 걷어갈 텐데, 숱한 사람들이 이미 파칭코로 탕진했다는 사실이 제일 무섭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파칭코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업체의 휴업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휴업에 그치나 도쿄와 오사카 등의 대형 파칭코가 문을 열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상황이 빚어져 충격을 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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