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내부가 훤히 보이는 투명 화장실이 일본 도쿄에 등장했다.

현지 매체 사이보우즈시키 편집장인 오츠키 유키오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부야에서 목격한 새로운 공공화장실 사진을 게재했다.

도쿄 시부야에 등장한 투명 화장실 <사진=트위터 '@yukio' 계정 캡처>

화제의 화장실은 겉면이 투명한 유리로 돼 내부가 훤히 보인다. 다만 사용자가 안쪽에서 문을 걸어잠그면 내부가 뿌옇게 변해 보이지 않게 된다.

목격자인 오츠키 유키오는 "왜 공원에 이런 화장실이 있나 했다"며 "안에 사람이 들어간 뒤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나중에 알았다. 참신한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사람이 들어가 문을 잠그면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트위터 '@yukio' 계정 캡처>

이 화장실은 최근 빈발하는 몰래카메라나 성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 마련됐다. 공원 관계자는 "수상한 사람이 화장실에 숨어있는 것을 일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며 "처음 사용하기는 다소 민망하지만, 문을 잠그면 절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거부반응도 나온다. 성인용 영상(AV)의 소재 중 하나인 매직미러 같아 민망하다는 여성이 적잖다. 안에서 볼일을 보다 특수장치가 해제돼 훤히 보이면 어쩌냐는 시민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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