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 드웨인 존슨이 DC코믹스 히어로영화에 예정대로 전격 합류한다. 2017년 캐스팅 정보 공개 당시 ‘블랙 아담’ 주인공 낙점 사실이 알려진 드웨인 존슨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블랙 아담을 철저하게 재해석할 전망이다. 블랙 아담은 DC의 슈퍼히어로 샤잠과 같은 능력을 가졌으면서 고대인 특유의 개성과 잔혹함으로 무장한 안티히어로다. 

드웨인 존슨은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개막한 DC코믹스 온라인 이벤트 ‘DC팬덤’에서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 아담(Black Adam)’ 패널 세션에 등장했다. 이에 앞서 신작 ‘블랙 아담’의 공식 예고편과 콘셉트 아트, 로고, 기타 새로운 정보가 한꺼번에 공개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화 ‘블랙 아담’은 DC코믹스 원작 영화 ‘샤잠!’(2019) 속 동명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샤잠의 숙적인 블랙 아담은 막강한 마력과 힐링 팩터, 지성, 그리고 잔혹함을 가진 인물. 코믹스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블랙 아담이지만 드웨인 존슨은 영화판 캐릭터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블랙 아담' 공식 예고편에 등장한 드웨인 존슨 <사진=DC코믹스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Black Adam - Official Teaser (2021) Dwayne Johnson | DC FanDome' 캡처>

이날 공개된 영화 ‘블랙 아담’의 티저 영상에서 드웨인 존슨은 목소리부터 개성 넘치는 블랙 아담을 선보였다. 마법에 사로잡혔던 블랙 아담이 어떤 계기로 부활,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상황을 짧은 예고편 안에 녹여넣었다. 마침내 얻은 자유를 통해 엄청난 파워를 뿜어내려는 블랙 아담의 속내를 드웨인 존슨은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표현했다.  

‘블랙 아담’ 패널 세션에서 드웨인 존슨은 전 세계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블랙 아담에 왜 끌렸냐”는 팬의 질문에 그는 “블랙 아담은 모든 힘을 가질 수 있고 그걸 억제하지 않는다. 저와 얼마나 강력한 케미인가. 정말로 폭발적이고 위험하며, 때론 매우 호의적으로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블랙 다담은 본인 나름의 정의감도 갖고 있다”며 안티 히어로적 면모를 예고했다. 

특히 세션 마지막에 드웨인 존슨은 샤잠, 플래시, 아쿠아맨, 원더우먼, 배트맨, 슈퍼맨 등 쟁쟁한 DC코믹스 속 영웅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앞으로 상황은 달라진다. DC유니버스의 권력의 피라미드가 바뀔 것”이라고 선전포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블랙 아담’에는 DC코믹스의 1940년대 저스티스 리그와 같은 존재였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JSA)도 등장한다. 호크맨과 사이클론, 닥터 페이트가 출연한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P.S.여전히 널 사랑해’로 세계 여성팬을 홀린 노아 센티네오도 합류했다.

한편 DC는 이날 'DC팬덤'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블랙 아담' 외에 로버트 패틴슨의 새로운 '배트맨' 티저영상도 공개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신작과 '원더 우먼 1984'의 예고편도 차례로 베일을 벗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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