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3부작으로 배트맨의 완성판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새 배트맨의 성공을 장담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최근 미 연예매체 ET와 인터뷰를 갖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는 새로운 배트맨이 관객 호평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놀란 감독은 신작 '테넷(TENET)'과 관련된 ET와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에 출연한 로버트 패틴슨으로부터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칭찬했다.

'인터스텔라' 촬영 당시의 놀란 감독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그는 "제 영화에도 나온 로버트 패틴슨은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트와일라잇'에만 그를 한정하는 관객이 여전히 있는데, 이는 관객 입장에서 오히려 손해"라며 "영화에 임하는 자세나 연기력, 분석력 모두 합격점이다. '테넷'에서 서브 주연임에도 로버트 패틴슨은 훌륭한 장악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할도 훌륭하게 계승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 '더 배트맨'은 예고편만 나온 상황이지만, 이미 '테넷'에서 함께 일해보고 느꼈다. 로버트 패틴슨이라면 그의 배트맨은 흥행을 장담해도 좋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미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배트맨을 빚어낸 저이지만, 새로운 배트맨에 대한 궁금증이 대단하다"며 "로버트 패틴슨이 어떤 방식으로 DC 최고의 히어로를 표현할 지 관객으로서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영화 '테넷'의 로버트 패틴슨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최고의 배트맨 장인으로 유명한 놀란의 극찬은 '더 배트맨'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배트맨 비긴즈'(2005)와 '다크 나이트'(2008),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등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배트맨을 빚어낸 인물이 놀란이기 때문이다. 그와 합작해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은 여전히 현역 복귀가 기대되는 배트맨 연기자 1순위로 손꼽힌다. 

다만 거장의 칭찬에도 '더 배트맨' 측은 로버트 패틴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곤경에 처했다. 주연 배우가 코로나19 양성인 만큼 주변 배우와 제작진, 스태프의 자가격리는 필수. 그만큼 제작시간이 밀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감염과 관련, 워너브러더스를 제외하고 정작 로버트 패틴슨 주변의 멘트는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한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배트맨'은 2021년 개봉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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