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소식을 전한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7달러'와 관련된 사연으로 주목 받고 있다.

드웨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의 모 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해 7달러가 든 계좌를 선물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생에 7달러 짜리 계좌를 선물한 드웨인 존슨 <사진=드웨인 존슨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에서 드웨인 존슨은 "몇 개월 전, 플로리다의 폼파노 비치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로렌 양이 특별한 졸업선물을 요청한 바 있다.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진심어린 초대장을 받았다"고 로렌 양과 사연을 언급했다.

그는 "로렌 양은 당시 계약금으로 제게 7달러를 건넸다. 7달러가 제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 거였다"며 "로렌 양의 새출발을 위해 저도 에이콘스(Acorns) 계좌를 선물한다. (새로 입학한)브라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4년간 매주 7달러를 입금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웨인 존슨은 "제가 입금할 7달러가 로렌의 미래를 위해 크게 쓰이길 기원한다"며 "브라운대학교는 (로렌이라는)아주 대단한 인재를 얻었다"고 축하했다.

7달러는 드웨인 존슨에게 아주 상징적이다. 젊은 시절 프로 풋볼선수로 활약하다 캐나다 2부리그에서 은퇴한 1995년, 드웨인 존슨의 수중에는 단돈 7달러 뿐이었다. 다만 드웨인 존슨은 좌절하지 않고 진로를 프로레슬링(WWE)로 바꿨고, '더 록'이라는 링네임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WWE 은퇴 후 영화배우로 전향한 뒤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모하나' '쥬만지' 시리즈 등이 히트하며 배우로도 자리를 잡았다. 포브스가 선정한 할리우드 남자배우 최고수입 리스트에서 최근 5년간 1~2위를 독식할 만큼 승승장구하고 있다. 드웨인 존슨은 축적한 부를 다양한 공익캠페인과 재난복구에 기부하는 한편, 어린이 복지와 불우한 환자를 돕는 데 써오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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