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중경삼림 2020' 만든다
2020-09-25 14:00

OST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으로 유명한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이 30여년 만에 부활한다. 

시나 등 중국 언론들은 국가전영국 발표를 인용한 25일 기사에서 지난 4월 왕가위 감독이 중앙방송에 낸 '중경삼림 2020' 제작신청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중경삼림' 전편의 임청하(왼쪽)와 금성무 <사진=영화 '중경삼림' 스틸>

왕가위 감독은 올해 4월, 1994년 선을 보인 '중경삼림'의 속편 제작을 26년 만에 공식화한 바 있다. 중국 영화의 심사를 담당하는 국가전영국이 인가를 내면서 '중경삼림 2020'의 제작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영화 '중경삼림'은 애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경찰 223(금성무)이 금발의 여성 킬러(임청하)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는 전편과, 연인과 소원해진 경찰 663(양조위)이 샐러드가게 아르바이트 페이(왕비)와 만나는 후편으로 구성된다. 

당시 이 영화는 중화권 톱스타인 린칭샤(임청하)를 비롯해 금성무(일본명 카네시로 타케시),량차오웨이(양조위), 신예 왕페이(왕비)를 기용해 주목 받았다. 혼란한 세기말적 배경을 택했으면서도 사랑에 집중한 감독의 이야기 전개와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젊은 관객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영화도 흥행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30대 풋풋한 양조위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중경삼림' 후편의 양조위(왼쪽)와 왕비 <사진=영화 '중경삼림' 스틸>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 받은 '중경삼림'의 속편은 2036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운명의 상대를 찾아헤매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현재 배우 후거(고가)를 주연으로 기용한 영화를 촬영 중인 왕가위 감독은 조만간 '중경삼림 2020'의 캐스팅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경삼림 2020'은 한 편에 최장 5년의 촬영기간을 두기로 유명한 왕가위 감독의 특성 상 2020년대 중반쯤 개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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