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우먼'으로 사랑 받는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의 출연료가 무려 33배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베니티페어는 16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영화 '원더우먼 1984'로 팬들과 만날 갤 가돗의 근황과 출연료 등 상세 정보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갤 가돗은 올해 12월 25일 개봉이 예정된 DC코믹스 원작 영화 '원더우먼 1984'에서 1000만 달러(약 114억6000만원) 넘는 출연료를 챙겼다. 이는 2017년 영화 '원더우먼' 당시 갤 가돗에 지급된 출연료 30만 달러(약 3억4400만원)의 33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베니티페어는 "'분노의 질주' 출연 당시만 해도 눈길 가는 단역에 그쳤던 갤 가돗은 '원더우먼' 출연 후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며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부터 삐끗했던 DC코믹스 원작영화는 갤 가돗의 존재 덕에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더우먼'은 여성감독(패티 젠킨스)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중 최초로 오프닝 1억 달러라는 흥행신화를 썼고, 최종 흥행성적도 준수했다"며 "DC코믹스 원작 히어로영화의 기대주인 갤 가돗의 출연료가 수직상승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 공개 당시 3억원여의 출연료로 이래저래 눈길을 끌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과 '원더우먼' '저스티스리그'(2017) 등 세 작품 모두 출연료가 각각 30만 달러여서 잡음이 나왔다.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은 러닝개런티를 포함해 160억원 넘는 출연료를 챙긴 터여서 할리우드의 해묵은 '성차별' 논란도 벌어졌다. 당시 갤 가돗은 30만 달러 개런티에 대해 "충분히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원더우먼 1984'는 DC의 소녀가장에서 영화계 탑티어 배우로 성장한 갤 가돗의 액션이 담겨있다. 빌런 치타의 등장과 전작 '원더우먼'과 전혀 다른 세계관 등이 오리지널 영화팬의 기대를 모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