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캐릭터 블랙 위도우로 사랑 받는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36)이 세 번째 결혼했다. 새 남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그와 함께 했던 남자들도 주목받는다.

미국 자선단체 밀스 온 윌스 아메리카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칼렛 요한슨이 인기 버라이어티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작가 콜린 조스트(38)와 지난 주 결혼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약 3년 전 인연이 닿아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5월 대리인을 통해 약혼을 발표할 당시 꽤 시끌벅적했으나 결혼은 조촐하게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스칼렛 요한슨 <사진=영화 '아이언맨2' 스틸>

스칼렛 요한슨은 12년 전인 2008년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4)와 결혼했다. 둘 다 초혼이었는데, 아쉽게도 2년 만인 2010년 합의하에 이혼했다. 참고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본인도 디스하는 영화 ‘그린 랜턴:반지의 선택’을 함께 했던 배우 브레이크 라이블리(33)와 재혼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두 번째 남편은 프랑스 출신 저널리스트 로메인 도리악(38)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2012년 로메인 도리악과 연인임을 직접 밝혔고, 이듬해 약혼했다. 2014년 3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당시 임신설이 보도됐는데, 당연히 아이 아빠는 로메인 도리악. 얼마 뒤 딸 로즈 도리악을 얻은 스칼렛 요한슨은 그해 10월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로메인 도리악과 부부가 됐다.

라이언 레이놀즈 <사진=영화 '데드풀2' 프로모션 스틸>

다만 두 번째 결혼생활도 짧게 끝나버렸다. 할리우드 관련 매체들은 2015년 스칼렛 요한슨이 로메인 도리악과 이혼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딸 로즈의 양육권은 스칼렛 요한슨이 가져갔다. 언론들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마찬가지로 2년 만에 결혼 생활을 청산한 스칼렛 요한슨이 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싱글맘으로 활약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남편인 콜린 조스트와 염문은 2017년부터는 불거졌다.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SNL의 간판과도 같은 콜린 조스트는 2018년 마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시사회 당시 스칼렛 요한슨과 나란히 입장,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미 SNL에 다섯 번 출연한 터여서 자연스럽게 열애설로 이어졌다.

콜린 조스트 <사진=콜린 조스트 인스타그램>

콜린 조스트는 하버드대학을 나온 훈남 배우로, 스칼렛 요한슨의 두 살 연상인 1982년생이다. 세 번째 결혼한 스칼렛 요한슨과는 달리 이번이 초혼이다.

특이한 점은 두 사람의 결혼보고. 본인들 SNS가 아닌 자선단체 밀스 온 윌스 아메리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알린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스칼렛 요한슨은 원래 SNS를 하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 시끄럽게 알릴 필요가 없다고 두 사람이 합의했기 때문. 부부는 자신들의 결혼 소식을 자선단체를 통해 알리면 보다 많은 사람이 기부를 하리라는 생각에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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