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흥미로운 시대를 체험할 수 있어 배우로서 영광이다."

덴마크의 연기파 배우 매즈 미켈슨(54)이 냉전시대 첩보전을 다룬 스릴러에 주연으로 합류한 개인적 기대를 전했다.

매즈 미켈슨은 5일 메트로폴리탄과 인터뷰에서 첩보 스릴러 '빌리언 달러 스파이(The Billion Dollar Spy)'에 주연으로 출연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매즈 미켈슨은 "아시다시피 냉전 시대 미국과 구소련의 첩보전이 아주 대단했다"며 "이번 영화는 시대를 관통한 스파이들의 우정과 경쟁 등 특수한 관계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래 첩보전의 묘미는 반전의 연속"이라며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스파이 세계의 살얼음판 같은 현실을 아주 잘 다룬 원작이라 배우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매즈 미켈슨 <사진=영화 '더 헌트' 스틸>

영화 '빌리언 달러 스파이'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데이비드 E. 호프먼의 작품을 바탕으로 했다. 데이비드 E. 호프먼은 과거 기밀로 취급됐던 미 중앙정보국(CIA) 문서와 실제 첩보활동에 관여했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해당 소설을 집필했다.

'빌리언 달러 스파이'는 구소련 시절 모스크바에 부임한 CIA 수사관 브래드 리드와 그가 현지에서 알게 된 엔지니어 아돌프 톨카체프의 사연을 그린다. 아돌프는 브래드에게 소련 군사기밀을 넘겨주는데, 이후 '빌리언 달러 스파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의 스파이 행각으로 동서간 힘의 균형이 급변한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큰 위험에 빠진다.

'폴라' '닥터 스트레인지' '더 헌트' '한니발' 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력을 입증한 매즈 미켈슨은 아돌프 톨카체프를 연기한다. 브래드 리드 역은 영화 '나일 강의 죽음' '세상을 바꾼 변호인' '호텔 뭄바이' '콜 바이 유어 네임' 등에 출연한 아미 해머(34)가 캐스팅됐다.

메가폰은 '벨' '웨어 핸즈 터치'의 엠마 아산테가 잡았다. 각본은 '하이스쿨 다이어리' '리멤버:기억의 살인자' 벤자민 어거스트가 담당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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