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일레븐을 연기한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16)이 조모상에 눈물을 보였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11일 SNS에 짤막한 영상 한 편을 게재하고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다.

해당 영상은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손녀를 살갑게 대하는 할머니와 밀리 바비 브라운의 다정한 한때를 담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뺨에 입을 맞추며 가족의 정을 보여준다. 알츠하이머는 기억이나 신체 주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밀리 바비 브라운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조모를 추억했다. <사진=밀리 바비 브라운 인스타그램>

밀리 바비 브라운은 "알츠하이머는 악마처럼 잔인하다. 사람에게서 생각이라는 걸 빼앗고 인간으로서 기능도 모조리 앗아간다. 할머니를 그저 지켜봐야 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누구보다 할머니가 좋았다. 제게 주신 미소와 추억에 그저 감사하다"며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할머니와 하루 동안 뭘 했는지 떠들었다. 할머니 무릎에 앉아 퍼즐도 풀었다. 그런 행복이 이제 더 이상 없다"고 아쉬워했다.

'에놀라 홈즈'의 밀리 바비 브라운 <사진=넷플릭스>

밀리 바비 브라운의 글에 영화 '에놀라 홈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 번 고먼도 애도를 표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을 연기한 노아 슈나프 역시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촬영 대기 중인 밀리 바비 브라운은 애덤 윈가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고질라 vs 콩'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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