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스카 아이삭(41)이 '메탈기어 솔리드' 실사판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미국 데드라인은 5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과테말라 출신 배우 오스카 아이삭이 일본 코나미의 동명 게임을 영화화한 '메탈기어 솔리드'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스카 아이삭은 '메탈기어 솔리드' 주연이자 원작 게임의 아이콘 솔리드 스네이크로 변신한다. 전 세계 누적판매 5500만장에 이르는 '메탈기어' 시리즈는 코나미의 대표 게임이자 영화화가 거론돼온 인기 콘텐츠다.
'다크나이트'의 크리스찬 베일(45)과 함께 '메탈기어 솔리드'의 주연배우 후보로 손꼽혀 온 오스카 아이삭은 실제 동명 게임의 열혈팬이다.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그는 "비디오게임의 실사 영화가 제작된다면 반드시 '메탈기어 솔리드'여야 하며, 주인공으로도 참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메탈기어 솔리드'의 영화화 계획은 2006년 시작됐다. 2012년 마블스튜디오 설립자 겸 CEO 아비 아라드(72)가 제작자로, 2017년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를 선보인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이 연출자로 정해졌지만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이번에 주연 캐스팅이 완료되면서 소니픽처스도 해당 영화 제작을 일사천리로 추진할 전망이다.
영화가 어떤 내용을 그릴 지도 관심거리다.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는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폭스하운드 일급대원 솔리드 스네이크가 아우터헤븐이 만들어낸 가공할 무기 메탈기어를 찾아 파괴하는 과정을 그린다.
실사 영화가 게임과 똑같은 줄거리를 다룰 지는 현 시점에선 분명하지 않다. 다만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은 지난 5월 '메탈기어' 게임 팬에 익숙한 동영상을 이용, 영화판 콘셉트 아트를 공개한 바 있어 이야기 흐름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개발자 코지마 히데오(56)가 빚어낸 대작 '메탈기어' 시리즈는 MSX컴퓨터 시절인 1987년 처음 발매됐다. 이후 패미콤과 슈퍼패미콤, 플레이스테이션, XBox,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