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스타로드가 양성애자(bisexuality)임이 확정됐다.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은 1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스타로드(피터 퀼)의 성 정체성이 양성애자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새로운 마블 코믹북에서 확인됐다. ‘아이 셸 메이크 유 어 스타로드(I Shall Make You a Star-Lord)’라는 제목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최신 코믹북에서 스타로드는 여성 휴머노이드 아카디아(Arcadia)와 남성 휴머노이드 모스(Mors)와 목욕하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다.

스타 로드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해당 코믹북에서는 스타로드가 아카디아, 모스와 더불어 모리너스라는 행성에서 150년을 보내는 상황이 그려진다. 바이섹슈얼이 확정된 건 목욕신. 이 장면에서 피터 퀼이 “둘 다 날 받아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하자 모르스는 “축하해. 피터 퀼. 예전의 넌 끝났고, 다시 태어났어. 우리 방식을 배울 준비가 된 거야”라고 답한다. 

다만 코믹북의 설정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도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코믹북 이야기가 영화로 그대로 옮겨질 경우, 크리스 프랫 역시 양성애자인 스타로드를 연기하게 된다.

한편 바이섹슈얼로 밝혀진 마블 코믹스 캐릭터는 스타로드가 처음은 아니다. ‘토르’ 시리즈에 등장하는 발키리가 양성애자이며, 로키는 성 정체성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로 묘사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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