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MindGeek이 운영하는 야동사이트 ‘Pornhub’의 미승인 동영상을 비판한 미국 신문기자가 다른 대형 포르노사이트도 규제해야 마땅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 소속 니콜라스 크리스토프(61)는 최근 기사를 통해 Pornhub 뿐만 아니라 비교적 감시가 덜한 XVIDEOS 등 다른 업체도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onrhub 사태를 다룬 기사를 리트윗한 크리스토프 기자 <사진=니콜라스 크리스토프 트위터>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Pornhub가 미승인 사용자에 의한 수백만 개의 동영상을 삭제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며 “보다 시청자가 많고 감시가 덜한 XVIDEOS도 압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불법 야동사이트에 대한 제재는 균등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Pornhub는 지난 4일 아동학대 및 동의 없이 촬영된 성인동영상을 통해 이익을 창출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로 직격탄을 맞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Pornhub는 해당 영상을 부랴부랴 삭제했고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신용카드사들은 Pornhub 사용자 결제를 정지시켜버렸다.

아동학대와 성착취·미동의 성인 동영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문제가 됐다.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으로 여성을 유인,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협박해 수 백억원을 벌어들인 일명 N번방 사건은 국민적 충격을 줬다.

불법 야동과 전쟁을 선포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기자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한 베테랑이다. 중국 베이징지국장 시절 중국의 민주화운동과 톈안먼 사태를 취재해 1990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95년부터 4년간 일본 도쿄지국장을 지내며 현지의 야동 유통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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