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TV 드라마 ‘진정령’의 대히트로 올해 팬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중국 스타 1위에 오른 이보(왕이보, 23)가 극성팬 탓에 마약조사를 받았다.

대만 매체 징저우칸은 29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왕이보가 지난 26일 밤 경찰의 마약 조사를 받는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왕이보는 갑자기 날아든 경찰출석통보를 받고 조사에 임했다. 한 여성이 경찰에 전화, “왕이보가 불법 약물을 사용한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여성의 제보 내용이 제법 구체적인 점을 들어 왕이보의 출석을 요구했다.

왕이보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유니크' 공식 인스타그램>

경찰 조사결과 왕이보의 약물 관련 제보는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왕이보 소속사는 제보한 여성이 전부터 아티스트를 집요하게 뒤쫓았던 스토커로, 전화번호까지 알아내 수시로 연락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왕이보의 문자메시지 중에는 “왜 전화해도 안 받아” “멀리까지 갔는데 만날 수 없잖아” “문자도 답이 없고 답답해” “너무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어” 등이 포함됐다.

해당 여성은 현재 왕이보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머물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영화세트장 ‘헝디엔월드스튜디오’ 인근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왕이보를 만날 일념으로 헝디엔을 방문한 그는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낸 끝에 경찰에 허위 제보를 하기에 이르렀다.

약물 의혹을 조사한 경찰은 “문제의 여성은 베이징에 거주 중이며, 정신질환을 앓는 31세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또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번 소동은 무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직후 왕이보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아티스트는 어디까지나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면서도 “과도한 팬심으로 아티스트에 접근하려 하거나 협박하는 것은 범죄임을 인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왕이보 역시 SNS에 “제 팬도 안티도 모두 소중하지만, 제발 선은 넘지 말아달라”는 글을 3회 반복해 적어 과도한 관심은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왕이보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겸 가수로 연기와 함께 5인조 그룹 '유니크(UNIQ)'로 활동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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