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41)과 카니예 웨스트(44) 부부의 이혼소송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할리우드 이혼전문변호사에 눈길이 쏠린다. 과연 어떤 변호사가 유명하며, 이들의 수임료는 얼마인지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할리우드나 미국 팝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전문변호사는 로라 바서(52)다. 엄청난 부와 인기를 자랑하는 톱스타들의 이혼 하면 그의 이름이 따라붙을 정도다. 오죽했으면 그의 애칭도 할리우드의 이혼 퀸(Hollywoods Divorce Queen)이다. 

로라 바서가 이혼소송을 담당했던 안젤리나 졸리, 조니 뎁, 라이언 레이놀즈(왼쪽부터) <사진=영화 '말레피센트2' ''수상한 교수' '프로포즈' 스틸>

로라 바서가 지금까지 다룬 이혼소송 당사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안젤리나 졸리(47)를 비롯해 조니 뎁(58), 브리트니 스피어스(40),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1), 라이언 레이놀즈(46), 킴 카다시안, 스티비 원더(71), 닥터 드레(55), 켈리 클락슨(39), 힐러리 더프(35), 하이디 클룸(49), 마리아 슈라이버(66) 등 배우와 팝스타, 모델이 수두룩하다. 

고수익자들을 상대로 하는 로라 바서의 수임료는 상당한 수준이다. 미국 금융리서치회사 뱅크레이트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평균 이혼소송 비용은 1인당 1만5000달러(약 1650만원)다. 유명인사들은 이 금액의 20~30배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히 이들을 변호하는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이혼전문변호사 로라 바서 <사진=로라 바서 인스타그램>

로라 바서 같은 거물급 이혼전문변호사들은 리테이너로 불리는 상담료만 2만5000달러(약 2750만원)를 받는다. 시간으로 따졌을 때 기본 상담료만 시간당 최대 100만원을 웃돈다. 이 외에 상대방과 교섭, 전화상담, 자료수집, 사무소 직원 비용, 다양한 협상 등 변호사 활동 대부분에 돈이 든다.  

할리우드 이혼전문변호사들은 재산분할 및 양육권 교섭이 까다롭고 진흙탕 싸움이 빈번한 업계 특성상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야 살아남는다. 로라 바서의 경우 할리우드가 자리한 로스앤젤레스 태생이라 현지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에 밝다. 고객 이익을 위해 법정에서 저돌적인 면모를 자주 보여 ‘핏불’로 불린다. 전투력이 탁월하단 의미다.

한 인터뷰에서 로라 바서는 “이혼이 허물처럼 받아들여지던 할아버지 시대와 달리 요즘은 이혼 후에도 가족으로서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변호사 역시 이에 맞춰 소송을 준비하고 상대와 협상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카니예 웨스트 <사진='Runaway' 뮤직비디오 스틸>

이어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이 제2, 제3의 이혼 위기를 맞는 경우가 할리우드에선 흔하다”며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은 제 분야(이혼)는 물론 모든 변호사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킴 카다시안은 2011년 미프로농구(NBA) 선수 크리스 험프리스(37)와 이혼소송 당시 로라 바서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킴 카다시안은 엄청난 자산으로 유명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이혼소송을 준비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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