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우울해지는 편이라 일부러 바쁘게 산다.”

영국 출신 연기파 배우 랄프 파인즈(58)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일상을 공개했다.

랄프 파인즈는 최근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해버린 일상과 정신건강 유지 비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랄프 파인즈 <사진=영화 '비거 스플래쉬' 포스터>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한 영국은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당연히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고 영화 촬영이나 개봉도 줄줄이 늦춰지고 있다. 랄프 파인즈가 출연한 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마찬가지다.

랄프 파인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오래 집중하면서 제가 쉽게 우울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현재 록다운에 따른 단절된 생활이나 수입 감소는 볼드모트를 연기하던 때와 비슷한 생각이 들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틈만 나면 침울해지는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 블루’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대책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드모트를 연기하며 에너지 소모가 많았던 랄프 파인즈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스틸>

1년 넘는 코로나19 여파를 견디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바쁜 일상’이다. 랄프 파인즈는 “일부러 몸을 바쁘게 움직인다. 운동을 하고 산책을 나가는 등 몸을 쓰는 것뿐 아니라 외국어를 공부하는 등 스스로에게 매일 과제를 던져준다”고 설명했다.

랄프 파인즈가 M으로 출연한 ‘007’시리즈 최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코로나 여파로 벌써 네 차례나 개봉을 연기했다. 현재 잡혀있는 개봉 일자는 오는 10월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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