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귀멸의 칼날’이 제목을 둘러싼 여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귀멸의 칼날’ TV시리즈 2기 ‘유곽편’의 제목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멸의 칼날 유곽편’의 제목이 떨떠름하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유곽이라는 단어 자체가 선정적이고 여성차별 여지가 있는 데다, 아동 교육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귀멸의 칼날' TV시리즈 2기 공식 타이틀 '유곽편' <사진=귀멸의 칼날 공식홈페이지>

실제로 2ch 등 커뮤니티에는 “‘유곽편’의 의미를 아이들이 물어보던데, 설명하기가 난감하다”는 글이 심심찮게 보인다. 40대 초반 회사원이라고 밝힌 시청자는 “‘귀멸의 칼날’ 팬이기도 하지만 ‘유곽편’이란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원작 설정 상 제목과 배경만 ‘유곽’일 뿐, 선정적인 장면은 없다는 팬들 반박도 만만찮다. 인기드라마 ‘진(JIN)’에도 유곽이 등장하며, 이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에 19금인 ‘귀멸의 칼날’ TV시리즈가 왜 어린이 시청자 눈치를 보냐는 시청자도 있다.

'귀멸의 칼날' 1기 등장인물들 <사진='귀멸의 칼날' 공식 홈페이지>

‘귀멸의 칼날’의 고무줄 등급이 문제라는 팬도 있다. ‘귀멸의 칼날’은 피가 사방으로 튀는 칼부림 묘사가 많아 원작만화와 TV시리즈는 19금 등급을 받았다. 다만 극장판으로 제작된 ‘무한열차편’은 국내에서 15세 관람가로 상영됐다. 최근 대만의 한 소아과의사는 부모들이 ‘귀멸의 칼날’을 아동이 접하지 못하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토케 코요하루의 만화가 원작인 ‘귀멸의 칼날’은 오니(귀신)에 가족을 잃은 소년 탄지로의 활약을 그렸다. 연내 방송이 공식 발표된 TV시리즈 2기 ‘유곽편’은 음주(音柱)라는 이명을 쓰는 귀살대 주의 한 사람 우즈이 텐겐이 탄지로와 전개하는 새 임무를 그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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