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앰버 허드에 학대를 가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소송을 제기한 조니 뎁(57)이 재판에 패소했다. 결국 조니 뎁 본인이 ‘신비한 동물사전’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조니 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명을 넣은 입장문을 내고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공식 하차한다고 알렸다.

해당 글에서 조니 뎁은 영화는 물론 이번 소송에서 자신의 편에 서 든든하게 지원해준 팬들에 먼저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니 뎁은 워너브러더스와 ‘신비한 동물사전3’ 출연에 대한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결과적으로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니 뎁은 영국 법원의 이번 판결이 앰버 허드(34)와 자신을 둘러싼 진흙탕싸움의 진실을 가리지 못할 거라고 역설했다. 법원의 잘못된 결정이 진실을 밝히려는 자신의 의지를 전혀 꺾지 못했다고도 강조했다.

조니 뎁의 서명이 들어간 입장문 <사진=조니 뎁 인스타그램>

극중 빌런 그린델왈드를 연기하는 조니 뎁은 아내이자 배우 앰버 허드에 대해 폭력을 행사했다며 ‘Wife Beater(아내를 학대하는 자)’란 표현을 사용한 영국 대중지 더 선과 법적다툼을 벌여왔다. 선의 발행인 ‘New Group Newspapers(NGN)’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명예훼손 등)에서 영국 법원은 NGN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명예회복에 실패한 조니 뎁은 일단 워너브러더스의 요청에 따라 영화 하차를 결정했다. 다만 성명에서 조니 뎁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상고한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조니 뎁 <사진=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스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그린델왈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메인빌런 볼드모트에 필적하는 거물 캐릭터다. 2편에서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낸 그린델왈드는 3편에서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조니 뎁의 하차로 제작에 난항을 겪게 됐다.

일찌감치 조니 뎁을 '손절'한 워너브러더스가 누구를 그린델왈드 역할에 앉힐지도 관심사다. 현재 워너는 이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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