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19, 대만)이 길거리 흡연도 모자라 아무데나 침을 뱉는 상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성난 팬들은 길거리를 소매로 닦으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라이관린은 24일 심야 대만의 한 헬스클럽에서 친구들과 나와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심지어 바닥 아무데나 침을 뱉는 상황이 사진에 담겨 충격이 확산됐다.

직후 관련 기사가 이어졌고 SNS에는 라이관린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일부 팬은 “대만 길거리를 더럽히지 마라. 깨끗하게 닦아 놔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라이관린 <사진=라이관린 인스타그램>

라이관린은 25일 새벽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즉각 사과했다.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7년 한국 공개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라이관린은 최종 합격자 11명으로 구성된 그룹 워너원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다. 

대만은 물론 한국 연예계 안팎에선 라이관린이 연습생 시절부터 흡연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번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이 SNS에 퍼진 적은 없지만 목격담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워너원 발탁 당시 16세였던 만큼 소문이 사실이라면 10대 중반부터 담배를 피운 것이 된다. 

눈여겨볼 점은 라이관린의 자필 사과문에도 호된 악평이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한 팬은 “매우 악필이고 단어 선택도 문제가 있다”며 “손으로 담배는 잘 피우면서 글은 엉망으로 써댄다”고 비꼬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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