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속 첫사랑 연기로 많은 영화팬을 사로잡은 대만 스타 천옌시(진연희, 41)가 남편과 불화설에 또 침묵했다.
11일 현재 웨이보 차트 상위권에는 진연희 및 그의 남편이자 중국 배우 천샤오(진효, 37)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며칠째 중화권 연예계 안팎에서 진연희, 진효 부부의 불화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루머는 이달 7일 시작됐다. 이날 진연희는 부친을 잃었는데, 빈소는 물론 며칠 뒤 치러진 장례식에 사위 진효가 나타나지 않아 많은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진효는 현재 드라마 '운양전' 시즌2 촬영이 한창인 중국 저장성 촬영장 헝뎬잉스성(횡점영시성)에 머물고 있다. 아이치이에서 지난해 공개된 '운양전' 시즌1이 대히트한 관계로 진효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공들여 작품을 촬영 중이다.
팬들은 아무리 일정 때문에 바빠도 장인의 빈소를 지키지 않은 진효가 너무했다고 비난했다. 사위로서 장인 장례식에는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진효가 이혼 서류에 도장만 안 찍었지 진연희와 남남이나 다름없는 사이이며, 이 때문에 장인 장례식을 모른 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연희와 진효의 불화설은 올해 6월부터 들려왔다. 일부 대만 매체는 진효가 집을 나와 진연희와 별거 중이라고 주장했다.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것을 목격했다는 글이 웨이보에 올라온 적도 있다.
지난 7월에도 두 사람이 사실상 이혼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진연희와 진효는 이를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아 둘의 불화설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진연희는 대만 영화 '청설'(2010)'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중국 후난위성TV가 2014년 편성한 무협드라마 '신조협려'에서 주인공 소용녀를 연기했는데, 상대역 양과 역의 진효과 가까워져 2016년 결혼에 골인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