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엄청난 양의 콜렉션과 명품을 과시한 일본 네티즌이 도둑을 맞고 망연자실했다. 

9일 트위터에는 익명의 게시자가 올린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명품백과 개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희귀한 피규어, 일명 트레카 수백 장 등 진귀한 물건이 가득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들은 누군가에 의해 이 엄청난 물건들이 싹 털린 뒤 상황을 담았다. 

빈집털이를 당한 뒤 사진 <사진=트위터>

게시자는 트위터에 자신의 대단한 콜렉션 사진들을 올리고 자랑했다가 도둑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누군가 사진을 분석해 자신의 집 위치를 알아낸 뒤 빈집털이를 했다는 주장이다. 

게시자는 “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 피해액만 무려 1억엔(약 13억원) 이상”이라며 “딱 죽고 싶다”고 낙담했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증거를 남기지 않고 사라져 잡기가 쉽지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엄청난 양의 트레카 <사진=트위터>

사진에 담긴 트레카는 트레이딩 카드(Trading Card)의 준말이다. 서로 다른 색이나 그림을 담은 일종의 수집품으로 희귀한 정도에 따라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게임 아이템이다.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나 유럽, 미국에 마니아가 넘쳐난다.

일본 경시청은 “SNS를 통해 부를 자랑하는 것은 도둑을 부르는 행위”라며 “절대로 인터넷이나 SNS에 본인의 정보가 담긴 사진, 재산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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