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다. 전날에도 트윗했는데."

드라마 '풀하우스'의 대니 역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은 배우 밥 사겟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불과 전날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릴 정도로 멀쩡했던 그의 부고에 지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연방보안당국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밥 사겟이 전날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향년 65세다.

밥 사겟은 9일 오후 4시경 올랜도 리츠칼튼호텔 객실에서 발견됐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과 구급대원들이 밥 사겟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밥 사겟의 사진 <밥 사겟 트위터>

보안당국은 "발견 당시 밥 사겟은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상황과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다"고 설명했다.

밥 사겟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방송한 인기 드라마 '풀하우스'의 오리지널 멤버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가 '풀하우스'의 스핀오프로 기획한 '풀러 하우스'(2016)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밥 사겟이 9일 올린 마지막 트윗 <사진=밥 사겟 트위터>

TV쇼와 무대에도 열정을 쏟은 밥 사겟은 숨지기 직전까지 트위터에 일 관련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가진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팬들을 위해 다음 일정을 공유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밥 사겟의 지인들은 특별히 알려진 지병이 없는 데다 방송이나 공연에 열의가 대단했던 만큼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