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공식 활동을 쉬는 배우 엠마 왓슨(32)이 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은 2019년 공개된 ‘작은 아씨들’ 이후 팬들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우 레벨 윌슨(42)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짤막한 영상을 올리고 오는 13일 열리는 75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oin Arts, BAFTA) 행사 개요를 설명했다.

눈길을 끈 것은 영상에 등장한 다양한 배우들의 사진이다. 레벨 윌슨은 시상식 실제 좌석 배치에 따라 베네딕트 컴버배치(47)와 플로렌스 퓨(26), 소피 터너(26), 라샤나 린치(35), 아리아나 데보스(31), 레게 장 페이지(32) 등의 사진을 꽂았다. 이 과정에서 뒤쪽 좌석에 꽂힌 엠마 왓슨의 사진이 확인됐다.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 좌석에 BAFTA 참석 배우들의 사진을 꽂는 레벨 윌슨 <사진=레벨 윌슨 인스타그램>

영상은 올해 BAFTA 사회를 맡은 레벨 윌슨이 행사가 열릴 런던 로열 앨버트홀을 미리 소개하기 위해 촬영됐다. 엠마 왓슨은 4년 전 BAFTA에 참석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엠마 왓슨이 워낙 오래 쉰 만큼 시상식에 등장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사회자가 직접 엠마 왓슨의 사진을 로열 앨버트홀에 들고 온 만큼 공식 석상에 나오리라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2019년 '작은 아씨들' 월드 프리미어 이후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엠마 왓슨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스틸>

엠마 왓슨은 올해 1월 1일 HBO가 방송한 다큐멘터리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에 출연, 영상으로나마 오랜만에 팬들과 재회했다.  

골든글로브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올해 BAFTA는 티모시 샬라메(26)와 젠데이아(25)가 출연한 ‘듄’이 최다 후보에 올랐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커스틴 던스트(42)의 ‘파워 오브 도그’, 케네스 브래너(62) 감독의 ‘벨파스트’도 주목할 작품에 손꼽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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