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적의 중국 출신 스타 공리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탈지 주목된다.

4일 베니스국제영화제 운영위는 공식채널을 통해 공리의 출연작 ‘새터데이 픽션’이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논평했다.

영화 ‘새터데이 픽션’은 로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리와 일본 스타 오다기리 죠가 출연했다. 1941년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이자 중국 유명 여배우인 취란의 마지막 임무 수행 중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공리 <사진=영화 '귀주이야기' 공식포스터>

다국적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새터데이 픽션’에서 공리는 주인공 취란을 열연했다. 첩보원이라는 두 얼굴을 감추고 여배우로 살아가는 취란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연기로 묘사했다.

공리는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한 ‘귀주이야기’(1992)로 제49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가 ‘새터데이 픽션’으로 두 번째 대업을 이룰지 중국 영화계 시선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이미 싱가포르로 귀화한 배우에 관심을 주지 말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시대를 풍미한 공리는 2008년 싱가포르로 돌연 귀화, 중국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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