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 힘으로 잘 살게요.”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 말에 고교생 시절 다코타 존슨(32)이 꺼낸 대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다코타 존슨은 최근 토크쇼 ‘레이트 나잇 위드 세스 마이어스(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 출연, 고교 졸업 직전 부모님과 경제적 지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 사연을 공개했다.

유명한 배우 집안 출신인 다코타 존슨은 어려서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배우 티피 헤드런(90)이고 배우 돈 존슨(72)과 멜라니 그리피스(64)가 아버지와 어머니다. 멜라니 그리피스는 골든글로브 수상경력을 가진 연기파다.  

다코타 존슨 <사진=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스틸>

다코타 존슨은 고교 졸업이 다가오자 부모에게 더 이상 공부는 안 한다고 말했다. 놀란 돈 존슨은 딸을 설득하기 위해 아내와 계획을 짰다. 딸을 불러놓고 대뜸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찔러봤다. 멜라니 그리피스도 “부모 돈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거들었다. 

이에 다코타 존슨은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 그런 걱정 말라”고 부모를 안심시켰다. 심지어 “자립해서도 꿋꿋하게 잘 살겠다.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다코타 존슨의 의지가 있었다. 다코타 존슨은 10세 때 안토니오 반데라스(61)가 연출한 ‘크레이지 인 알라바마’로 아역 데뷔했다. 17세 때 세계적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까지 했다. 이 무렵 학업을 그만둔다는 결심을 굳혔다. 

단역 시절 다코타 존슨 <사진=영화 '소셜 네트워크' 스틸>

돈 존슨과 멜라니 그리피스는 1976년 결혼했다 6개월 만에 이혼했다. 1989년 다시 결혼해 다코타 존슨이 태어났다. 그러다 1996년 다시 이혼했고, 멜라니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재혼했다. 

당시 부모 반응이 어땠냐는 세스 마이어스 질문에 다코타 존슨은 “아버지는 꽤 놀란 눈치였지만 제 뜻을 존중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나중에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 단역을 따오자 ‘다 계획이 있구나’라고 칭찬하셨다”고 웃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