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임스 본드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가 입을 열었다.

2021년 4월 공개가 결정된 스파이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는 영국 영화지 토털필름(Total Film)과 최근 인터뷰를 갖고 차기 본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다섯 편에 걸쳐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맡아온 다니엘 크레이그를 이어받을 배우를 현재 물색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캐스팅 준비 역시 전무하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캐릭터는 언제나 진화한다. 새로운 본드를 찾는 작업은 사실 이 시리즈만의 굉장히 설레고 신나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영화 '007 스펙터' 스틸>

그러면서 그는 “제작진은 어떻게든 새로운 본드 역을 찾아야할 테지만, 현재로서는 다니엘 크레이그 외의 본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기존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 제작 무렵부터 자신이 이 영화를 끝으로 본드를 졸업한다고 밝혔다. 이후 차기 제임스 본드 역으로 톰 하디, 이드리스 엘바, 마이클 패스벤더, 톰 홀랜드, 해리 스타일스 등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돼 왔다. 

이에 대해 바바라 브로콜리는 “본드는 반드시 백인일 필요는 없다.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다”며 “최초의 흑인이나 아시아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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