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가수 카밀라 카베요가 라틴계 신데렐라를 연기한 것은 선배 제니퍼 로페즈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카밀라 카베요는 최근 애플뮤직 ‘SOMOS Radio’에 출연, 내년 개봉할 영화 ‘신데렐라’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는 같은 라틴계 음악 선배 제니퍼 로페즈가 함께 했다.
영화 ‘신데렐라’의 주연을 맡은 카밀라 카베요는 “처음엔 라틴계 여성이 신데렐라를 연기하는 데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다”며 “결국 영화에 나설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제니퍼 로페즈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미심쩍을 때 제니퍼 로페즈의 이름을 떠올렸다”며 “제니퍼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거다. 영화와 음악계에서 스타로 활동해온 그는 제게 선구자와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밀라 카베요는 “‘신데렐라’에서 실은 제니퍼 로페즈의 노래를 한 곡 불렀다”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하면 안 되지만, 제가 엄청난 영향을 받은 제니퍼 로페즈 앞에서 털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고 웃었다.
쿠바 하바나에서 태어나 카밀라 카베요는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에 출연, 인기를 얻었고 피프스 하모니 멤버로 데뷔하며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2016년 피프스 하모니를 탈퇴한 이후 솔로 아티스트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출신지를 곡명으로 한 ‘하바나’가 대히트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밀라 카베요의 첫 주연작인 영화 ‘신데렐라’는 내년 2월 5일 전미 개봉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