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러 ‘애나벨’ 배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강조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는 3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이 등장하는 동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코로나19로 집(뉴라인 시네마 사옥)에 머무는 인형 애나벨의 일상을 담았다. 실제 영화에서는 관객의 숨통을 죄는 공포의 화신이던 애나벨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며 혼자 시간을 보낸다.

4일째까지 아무도 없는 집안에 얌전히 앉아 있던 애나벨은 5일째 팝콘을 만들고 자신의 출연작을 즐긴다. 7일째 선글라스를 끼고 샴페인을 마시며 바캉스 기분을 만끽한다. 셀카를 찍어보기도 하고, 키티와 파자마 파티도 하지만 영 시간이 더디게만 간다. 

애나벨 <사진=워너브러더스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Wonder what Annabelle has been up to in quarantine? Happy National Doll Day!' 캡처>

1개월이 지날 무렵, 시간을 때우는 것도 질려버린 애나벨은 멍하니 금붕어를 바라보거나, 위자보드로 혼자 악령을 부르고 미러볼을 붙인 방에서 축 늘어져버린다. 99일째에는 VR 헤드셋을 쓰고 의자를 빙글빙글 돌린다. 이 영상은 애나벨이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외출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워너브러더스는 "인기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 영상을 향후 선보여 코로나19 상황에 필요한 개인방역수칙들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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