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개장한 중국 극장가가 1주일 만에 1억 위안(173억만5700만원) 넘는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반년간 문을 닫은 것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지 매체 CRI는 27일 기사를 통해 6개월째 문을 닫았다 재개장한 중국 극장가가 지난 20~25일 1억497만 위안(약 182억2000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각 영화관의 영업 재개율은 재개장 첫날인 20일 10% 정도였으나, 25일 43.63%까지 상승했다. 하루 흥행수입은 20일 전국 350만 위안(약 6억750만원)에서 25일 약 3315만 위안(약 57억5400만원)까지 10배가량 뛰어올랐다.
일각에선 중국이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극장영업을 재개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세계로 전파된 코로나19의 원인이 중국이라는 일부 주장이 여전해 “바이러스 전파국이 오히려 태평하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중국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CRI에 “코로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극장 내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가을경 극장 완전 재개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