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발언에 성난 중국계 미국 배우 우옌주(오언조)가 공개저격에 나섰다. 오언조의 트윗은 단시간에 3만 건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우리와 세계를 상대로 한 짓에 매우 화나 있다”며 “그 중 중국계 미국인의 분노가 가장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우 오언조(왼쪽) <사진=영화 '꺼져버려 종양군' 스틸>

이를 리트윗한 오언조는 “멋대로 우리를 대표해 발언하지 말라”는 간결한 문장을 영어 대문자로 써 올렸다. 오언조의 트윗 글은 몇 시간 만에 3만 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트럼프는 무엇을 근거로 중국계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번 사태의 원흉이라는 취지의 비난을 이어왔다.

중국어와 영어 모두 능한 오언조는 영화 ‘꺼져버려 종양군’ ‘툼레이더’ ‘신주쿠 살인사건’ 등에 출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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