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비판한 유명 게임회사 간부가 회사에서 물러났다. 

CNN는 22일 보도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 간부가 페이스북에 조지 플로이드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 제품구매책임자 론 존슨은 최근 페이스북에 ‘조지 플로이드는 자업자득’이란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 간부가 조지 프롤이드를 비하한 끝에 해고됐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그는 “언론과 좌파들이 사망자를 순국 영웅으로 떠받드는데, 과연 그럴 만한 사람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조지 플로이드의 얼굴 사진과 전과를 나열하고 “그가 진짜 경찰관에게 살해됐다면 문제지만 아직 조사 중”이라며 “이 사건은 그처럼 범죄자로 사는 것이 결코 좋지 않다는 교훈을 준다”고 적었다.

론 존슨의 글은 즉각 논란이 됐다. 이를 알게 된 사측은 그를 일단 정직 처분한 뒤 최근 정식으로 해고했다. 이후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회사는 “론 존슨의 글은 매우 부적절하고, 그의 가치관은 회사와 동떨어져 있다”며 “론 존슨은 더 이상 라이엇게임즈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데릭 쇼빈에 8분46초간 목이 눌려 사망했다. 이후 미국사회에서 흑인인권신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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