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차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아시아와 중동 시장의 미백제품 판매를 일부 중단한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미백제품이 흰 피부를 권장하고 오직 흰 피부가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흑인 차별을 규탄하는 모임 <사진=pixabay>

판매중단 대상은 스킨케어 브랜드 클린앤클리어와 뉴트로지나 미백 라인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 반발을 우려,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식품회사도 흑인을 기용한 광고사진을 바꾸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코로나 여파로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자 일부 브랜드 로고가 수정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지난 5월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데릭 쇼빈에 8분46초간 목이 눌려 사망했다. 이후 미국사회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흑인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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