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여러분,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팝스타 겸 배우 저스틴 비버(27)가 최근 교도소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때 죄를 지어 유치장에 수감됐던 그가 죄수들을 찾은 이유는 ‘전도’였다.

전용기 안에서 성경책 읽는 저스틴 비버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미국 캘리포니아교정당국(CDCR)은 26일(현지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주립교도소를 방문,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고 전했다.

최근 약 1년 만에 신보 ‘저스티스(Justice)’를 발표한 저스틴 비버는 당초 사람들 모르게 교도소를 찾을 예정이었다.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고, 방문 목적을 두고 온갖 설이 난무하자 CDCR이 공식성명을 내기에 이르렀다.

CDCR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슈퍼카 대신 대형 버스를 타고 교도소에 도착했다. 기독교 교정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짧은 시간 교도소 방문을 허가 받은 저스틴 비버는 목사와 함께 수감자들에 복음을 전하고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시설 방문 뒤 저스틴 비버가 올린 글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저스틴 비버는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에 대한 사랑과 신념을 표현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서 저스틴 비버는 “신에 대한 제 시각은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바뀌었다”며 “신은 항상 제 곁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마약과 음주운전, 폭행 등으로 악명 높았던 저스틴 비버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그에 따르면, 성경을 낭독하는 게 일상이고 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추구한다.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문제아로 나락에 떨어졌을 때 바른 길로 인도해준 것은 신앙심”이라고 자주 언급했다. 물론 그의 말을 믿지 않는 팬도 많다.

세례 받는 저스틴 비버-헤일리 비버 부부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2018년 결혼한 아내이자 모델 헤일리 비버와 만난 계기도 신앙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아내와 나란히 세례를 받은 상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전용 제트기 안에서 성경책을 읽는 일상을 SNS에 공개한 적도 있다.

저스틴 비버가 교도소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술을 마신 채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그는 불법 약물까지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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