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알려진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유산을 자녀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는다고 재차 못박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9일 보그와 인터뷰를 갖고 유산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인터뷰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많지는 않지만 현재 1억2500만 파운드(약 1950억원)가량 재산이 있다”면서 “이를 자녀들에게 물려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저는 다음 세대에 큰돈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유산에 대한 제 신념은 나중에도 변함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유산이란 제게 지극히 불쾌한 존재”라며 “죽기 전에 모두 없애거나 기부한다는 게 내 신조”라고 말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지난 3월 영국 잡지 사가(Saga)와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그는 아이들에게 유산을 남겨주는 건 옳은 교육이 아니며 자신의 가치관과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1년 배우 레이첼 와이즈(50)와 재혼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딸 한 명을 뒀다. 첫 부인이자 배우 피오나 로든과 사이에 28세 딸이 한 명 더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