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겸 배우 레이디 가가(34)가 초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덕에 대통령급 경호를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목걸이 가격은 무려 300억원이 넘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토크쇼 ‘The Graham Norton Show’에 출연한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아카데미시상식 당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당시 시상식에서 레이디 가가는 '스타 이즈 본'으로 91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는 당시 보석브랜드 티파니로부터 대여한 초호화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얽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착용한 티파니의 옐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대스타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프로모션 당시 선보인 것"이라며 "이후 약 60년 만에 공개 석상에 제가 차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레이디 가가 <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레이디 가가는 “다이아몬드만 128.54캐럿에, 추정가격은 300억원이 훨씬 넘는 대단한 목걸이”라며 “당시 도난을 막으려고 경비원 여럿이 따라붙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 이즈 본’의 주제가가 아카데미상을 받자 너무 기뻐 애프터파티에서 샴페인을 엄청 마셨다”며 “목걸이를 착용한 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파티장을 떠나 버렸다. 당연히 경호원들이 저를 찾고 난리가 났다”고 돌아봤다.

레이디 가가는 “갑자기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어 파티장을 나가려는데, 다이아몬드 목걸이 때문에 보안에 걸렸다. 경호원들이 쫓아왔고, 정중하게 제 목에서 목걸이를 풀어간 뒤에야 자유의 몸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상식 직전부터 다수의 경비원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목걸이를 착용하자마자 경호원이 3배는 많아졌다”며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기분이었다”고 웃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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